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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엔까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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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수다쟁이 털보와 찜작가의 부엔까미노 14일차 :) Camino de Santiago, day 14 Burgos ~ Hontanas / 30km RP Alb. Juan de Yepes 알베르게 이용 / 숙박 7유로(인당) 14일 차 영상 보기 https://youtu.be/iLdz0_u5h0E 아침 일찍 우리는 숙소를 나왔다. 6시 이전에는 숙소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준비를 모두 마치고 내려와 부엌에서 어제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출발 준비를 마저 했다. 그리고 시간이 되어 우리는 숙소를 떠났다. 부르고스는 역시나 큰 도시여서, 빠져나오는데만 해도 또 오래 걸렸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많은 순례자들이 함께 걷고 있었다. 다들 어딜 그리 급히 가는걸까? 생각하며 걸었다. 헌데 찜작가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어제 쉰 탓일까? 하며 물어보..
[산티아고 순례길]수다쟁이 털보와 찜작가의 부엔까미노 6일차:) Camino de Santiago, day 6 Estella ~ Los Arcos / 21km / 약 6시간 소요 munic. Isaac Santiago 알베르게 이용 / 숙박 6유로(인당) 6일 차 영상 보기 https://youtu.be/tgJgZOipibk 어제부터 비가 오고 날이 추워지면서 아침에 일어나는데 몸이 이상했다. 나 보다도 찜작가의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따뜻하게 옷을 입었고, 아침까지 든든히 챙겨 먹은 뒤 여유 있게 출발하기로 했다. 아침에는 요거트와 납작 복숭아 그리고 샌드위치까지 함께 먹었다. 열심히 먹었고 오늘 코스 초반에는 와인을 무료로 맛볼 수 있도록 하는 와인공장이 있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있었다. 공짜라고 막 먹다가는 오늘 일정을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산티아고 순례길]수다쟁이 털보와 찜작가의 부엔까미노 5일차:) [Camino de Santiago, day 5 Puente la Reina ~ Estella / 22.4km / 약 7시간 30분 소요 5일 차 영상 보기 https://youtu.be/DmlV-BuS6F4 오늘은 처음으로 비가 왔다. 5일 차에 접어든 까미노가 이제 제법 적응이 되어간다. 새벽에 일어나는데 빗소리가 많이 나서 '갈 수 있으려나' 생각했는데 출발시간이 되니 비가 그쳤다. 다행히 비를 많이 맞지 않았다. 운치 있던 푼테 라 레이나의 골목 어제는 사람들로 꽉 차 있었는데 이렇게 텅텅 비다니 다들 술 많이 먹고 신나게 새벽까지 놀다가 지금은 자겠지. 마을을 지나 길을 걷다 보니 역시나 우리의 친구 노란 화살표가 기다리고 있다. 찜작가와 함께 찍지 못한 나 혼자의 그림자 샷이고요 ~ 아침 일찍..
[산티아고 순례길]수다쟁이 털보와 찜작가의 부엔까미노 4일차:) Camino de Santiago, day 4 Pamplona ~ Puente La Reina / 25km / 약 7시간 30분 소요 4일차 영상 보기 https://youtu.be/2xkcAxkMcE8 행복했던 이 날은 특별히 내 다이어리 전문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오늘은 엄마의 생일이었다. 못난 아들은 시차로 인해 가족들보다 뒤늦게 축하했다. 함께 있어드리지 못한 점이 더욱 아쉬웠다. 이 길을 걸으며 엄빠의 사랑을 새삼 다시 느끼고 있다. 육아라는 길을 묵묵히 걸으셨던 두 분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만두고 싶고 멈추고 싶을때도 있으셨겠지만, 형과 나와 함께 해주셨다. 그라시아스 ! 이제 어느정도 같이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익는다. 속도는 다르지만, 쉴 때 걸을 때 계속해서 만나고 있기에 더욱 ..
[산티아고 순례길]수다쟁이 털보와 찜작가의 부엔까미노 2일차 :) Camino de Santiago, day 2 Roncevaux ~ Larrasona / 25km / 약 11시간 소요 죽다 살아난 우리는 어제 체크인 하며 주문한 아침까지 해결하려고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6시~7시 이전에 출발하는지 잘 몰랐다. 그만큼 무모하게 우리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다. 겁도 없이 말이다. 아침을 조금 걷고, 다음 마을에서 먹을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도 맞다. 혹시 산티아고 순례길을 준비하시는 분, 내일모레 걷고자 하는 분들은 출발하는 마을에서 다음 마을이 5~10km 이내라면 걷다가 먹는 것도 한 방법임을 전한다. (꼭 정답은 아닐 수 있다. 시기나, 현지 사정에 따라 아닌 경우도 있겠으니 한발.. 빼면) 어찌 됐건, 어제저녁 식사를 한 곳으로 가서 7시쯤 아침을 먹..